공적 사적 모임 금지… 강력한 추가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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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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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일보>2020-11-28 (토)김상목 기자
▶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30일부터 3주간 전격 시행 ▶ 종교 시위 제외… 소매업소 수용인원도 대폭 축소

[ 로이터 = 사진제공 ]
오는 30일부터 공적 및 사적인 목적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모임’을 금지하는 강력한 추가 봉쇄조치가 시행된다. 27일 LA 카운티 보건국은 LA 카운티내에서 종교 및 시위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모임을 금지하는 추가 봉쇄 조치를 오는 30일부터 3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LA 카운티 내에서는 한 집에서 사는 가족들과의 모임을 제외한 어떤 종류의 모임도 가질 수 없다. 여기에는 공적인 모임이나 컨퍼런스 등도 모두 포함된다. 단, 교회 예배와 헌법적인 권리를 보장 받은 시위는 예외 적용을 받는다. 또, 소매 업소들의 허용 가능한 수용인원도 대폭 축소된다. 실내 쇼핑몰을 포함한 비필수 소매업종의 경우 최대 수용인원의 20%로 제한되며, 필수업종으로 분류된 소매업도 최대 수용인원의 35%를 넘길 수 없다. 도서관은 20% 이내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며, 미용 등 퍼스널캐어 업종 역시 최대 20%만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야외 피트니스 센터와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등 야외에서 운영되는 시설의 경우, 입장인원이 최대 수용인원의 50%로 제한된다. 드라이브인 영화관람과 카퍼레이드 등은 탑승자 전원이 한 가족인 경우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이날 카운티 보건당국이 전격적인 추가 봉쇄조치를 단행한 것은 5일 평균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4,751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7일 LA 카운티 보건국은 5일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가 4,500명을 넘고, 입원환자가 2,000명을 넘을 경우 수가 4,500명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하루 4,5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4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5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4,751명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LA 카운티의 누적 확진자수는 38만7,793명, 누적 사망자는 7,60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날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는 1,893명이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처음으로 9만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 코로나 환자 현황 집계 사이트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26일 기준 입원 환자가 9만48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7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입원 환자 중 중환자실(ICU) 입실자는 1만7천802명에 달했고, 호흡기를 부착한 환자는 5,979명이었다.또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일 연속으로 1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환자 1,300만명에 바짝 다가섰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누적 확진자는 1천290만여명, 사망자는 26만3천여명이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추수감사절 휴일인 26일 하루 동안 11만61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1,23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26일 집계치는 추수감사절 연휴 탓에 20개 주의 코로나19 현황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여서 환자와 사망자는 연휴 이후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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