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 코로나 감염 위험 높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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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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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허상우 기자 입력 2020.06.25
대구 지역 137만명 빅데이터 분석 연구 결과

혈압을 측정하는 모습. /신지호 기자
고혈압 치료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릴 위험을 높이지 않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정해관 성균관대 의대 교수팀은 대한의학회지(JKMS) 온라인판에 이 같은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3월 코로나가 확산됐던 대구에서 40세 이상 137만여명의 건강보험 빅 데이터를 분석해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한 결과,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한 경우에도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가장 널리 쓰이는 고혈압 치료제인 ‘앤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나 ‘앤지오텐신2 수용체 차단제(ABRs)’가 코로나 감염에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포내 바이러스 수용체인 앤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를 통해서 인체에 들어 온다. ACE2는 폐나 심장, 동맥 등 여러 신체 조직의 세포막에 있는 단백질로, 혈관 수출 물질을 혈관 이완 물질로 바꿔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나 있는 돌기 모양의 단백질이 ACE2와 결합해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식하는 것이다.
때문에 고혈압 치료제가 체내에 ACE2 발현을 증가시켜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게 한다는 연구가 중국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국내 연구에서는 고혈압 치료제 복용이 코로나 감염 위험과는 관련이 없다고 나왔다.
실제 의료계에선 고혈압 치료제가 아니라 고혈압 자체가 코로나 감염 후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이므로 혈압 관리를 위해서 고혈압 치료제 복용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지난 3월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감염으로 고혈압 환자 사망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가 ACE2에 결합해 작용하는 사실”이라면서도 “효과가 증명되고 올바른 적응증에 사용된 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앤지오텐신2 수용체 차단제 성분약을 다른 약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 고혈압 치료제 사용으로 얻는 이득이 중단 및 변경에 따른 위험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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