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의 모닝라이브]옵티머스의 거물급 고문단
- senior6040
- 2020년 10월 16일
- 2분 분량
<조선일보>강인선 부국장 입력 2020.10.16

💌안녕하세요, 강인선입니다. 오늘은 옵티머스의 거물급 고문단 이야기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그 다음엔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유지'란 말마저 빠진 심상치 않은 한미동맹, 저희가 단독으로 준비한 트럼프 조카 인터뷰를 살펴보고요. 그외 챙겨보셔야 할 몇 가지 뉴스 링크연결해뒀습니다, 맨 마지막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밀로의 비너스' 사진을 올려놨습니다. 옵티머스의 거물급 고문단 🍏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이헌재 전 부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화려한 고문단을 꾸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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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의 '나쁜 피'
🍎여담인데요, 이 기사를 보고 있으려니 예전에 본 다큐멘터리 '인벤터(Inventor: Out for Blood in Sillicon Valley)'가 떠오릅니다. 그 회사 역시 급성장 과정에서 유명 인사 군단으로 무장하고 있었거든요.
옵티머스 건과 성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한때 실리콘밸리가 열광했던 '테라노스'라는 유명한 바이오 벤처가 있었어요. 스티브 잡스를 카피한 엘리자베스 홈즈라는 스탠퍼드 중퇴생이 만든 회사였는데, 피 한방울로 250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장담해 엄청난 투자를 끌어들였지요. 홈즈는 실리콘 밸리에서 거의 여왕 대접을 받아요. 하지만 얼마 안 가 그런 기술은 없었다는 사실이 폭로됩니다. 이 사실을 폭로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당시 취재를 바탕으로 책 '배드 블러드(Bad Blood)'를 써요.
🍎이 회사엔 초 수퍼스타급 유명인사들이 이사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조지 슐츠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제임스 페리 전 국방장관, 샘 넌 전 상원의원 등등 너무 거물들이라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이 이 회사를 대단하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실체가 알려지고 난 후 다들 어이없어 했지요.
주한미군이 사라진 공동성명
🍏최근 한미동맹의 상태를 우려하게 하는 몇 가지 이상징후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에서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란 표현이 빠졌고, 양국 국방장관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최대한 빨리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합의에 도달할 필요성에 모두 동의하기를 희망한다”고 했고요. 우리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완료를 추진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도 “모든 조건을 맞추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비밀리에 워싱턴으로 날아갔는데, 미국 쪽에서 그걸 공개해버렸지요. 그 외에도 몇 가지 불협화음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데, 이쯤 되면 문제가 있다는 거지요. 이 일련의 파열음들은 우연이나 실수의 결과가 아니라 의도가 있어 보이니까요. 그리고 주한미군, 방위비, 전작권 등 한미 핵심 현안을 모두 건드리고 있는데다, 종전선언을 둘러싼 한미이견 등도 문제가 된 상황이니까요.
방위비 전작권 주한미군 알고보면 나약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시는 걸로 유명합니다. 알콜중독으로 일찌기 세상을 떠난 형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그 형의 딸, 그러니까 트럼프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가 책을 썼습니다. 제목이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이에요. 임상심리학 박사인 메리는 가족사를 배경으로 트럼프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트럼프가 재선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이 벌써 135만부가 팔렸습니다. 🍏그는 트럼프 지지자들에 대해 “미국 인구의 약 40%가 아직 도널드를 지지한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인종차별 주의자, 여성혐오 주의자 같은 나약한 이들이 도널드를 자신과 동일시한다. 도널드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나약한 사람인데,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도널드를 나약함을 딛고 성공한 사람이라 여기고 존경한다." 👉곽아람 기자가 메리 트럼프를 줌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 사진은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책 표지, 오른쪽은 메리 트럼프.
기사보기 💎오늘 챙겨보셔야 할 몇 가지 뉴스, 링크 연결합니다. 👉공무원 실종된 날, 북이 경고통신했다
👉사전투표 벌써 1500만... 멀어지는 트럼프의 막판 뒤집기 믿을 수 없이 한적한 루브르 박물관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마스크를 쓴 관람객들이 밀로의 비너스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연 900만명이 찾는다는 루브르가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한적해졌네요. 관람객들은 사전 예약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하면서 예술작품들을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금요일 아침, 강인선의 모닝 라이브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래 구독 버튼눌러주시면 매일 아침 8시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선일보 다른 뉴스레터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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