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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폭로 코로나 참상 충격] 최소한의 치료도 못받고 중환자실은 시신 구덩이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1월 18일
  • 2분 분량

<미주한국일보>2020-11-18 (수)


▶ 심폐소생술 3회가 고작, 사망순간까지 감염 안믿어 ▶ 극소수 VIP 환자만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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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텍사스주 엘패소의 검시국 앞에서 검시국 요원들이 코로나19 사망 환자 시신들을 냉동 트럭에 옮기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마치 산불과 같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면서 중환자들이 밀려드는 전국 각지의 병원들에서 시신들이 쌓이는 참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일선 의료진들의 현장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2주일째 하루 1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6만7,916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이 넘쳐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간호사가 폭로한 참상 텍사스주 엘패소의 한 대학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한 간호사 로와나 리버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려 코로나 중증 환자들이 최소한의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현실을 폭로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간호사 리버스는 코로나 환자가 넘쳐나자 대학병원 측이 ‘시신 구덩이(pit)라고 부르는 중증 환자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곳으로 들어간 환자는 시신 가방에 싸여 나온다”며 “죽지 말았어야 할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봤다”고 울먹였다. 이어 ‘구덩이’로 옮겨진 중증 환자에 대한 병원의 방침은 “심폐소생술을 3차례만 하는 것이고, 그 시간은 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병원 측이 환자를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영안실에는 시신이 가득 차 있었다”며 “숨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냉동 트럭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리버스는 병원에서 차별적인 진료 행위도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그는 “한 간호사는 VIP 환자만 전담했는데, 그 환자는 의사의 아내였다”면서 “의료진은 그 환자를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고, 그 사람은 중환자실에서 살아 나온 유일한 환자였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100만 명을 넘었고, 현재까지 2만여 명이 사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진 엘패소에선 7만3,0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769명이 숨졌다. 이처럼 사망자가 속출하자 엘패소 당국은 교도소 수감자들을 동원해 일주일째 시신을 냉동 트럭에 옮기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리버스의 폭로에 대학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의료 종사자들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간호사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믿지 못하는 환자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감염 사실을 부정하는 환자들도 많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우스다코다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간호사 조디 도링은 지난 16일 CNN에 출연해 현장에서 접하는 환자 중에 코로나19를 가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간호사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의 위협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현실을 소개했다. 그는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이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것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코로나19가 실재하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마법 같은 정답을 원한다”고 말했다. 도링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도 환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짜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일부 별난 환자가 아니라 매우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양성 결과를 받고도 믿지 않는다. 죽어가면서 하는 마지막 말이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날 수가 없어, 이건 진짜가 아니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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