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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이 돌보던 80대 살해, 아들이 노모 생매장… 中 노인들 수난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5월 12일
  • 2분 분량

<국민일보>입력 :2020-05-12


간병인이 노인 목졸라 살해하는 장면 CCTV에 고스란히… 생매장 당한 노모 3일만에 구출


중국 장쑤성에서 돌보던 노인을 질식사시키는 간병인.글로벌타임스캡처



중국에서 돌보던 노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간병인이 구속되고,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생매장 한 남성이 검거되는 등 노인 대상 잔혹 범죄가 잇따랐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리양시 경찰은 자신이 돌보던 천모(83)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위모(67)씨를 구속하고 구체적인 살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위씨는 건강이 악화돼 거동이 불편해진 천씨를 지난달 25일부터 돌보기 시작했으나 불과 일주일만인 지난 2일 침실에 누워있는 천씨를 살해했다. 그가 천씨를 목조르는 장면은 방안에 설치된 CCTV에 그대로 찍혀 있었다.


CCTV가 설치된 사실을 몰랐던 위씨는 천씨가 숨지자 위층에 있는 천씨의 아들 장모씨에게 알렸다.


이어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에 슬퍼하는 장씨를 진정시키고 어떻게 장례를 치러야 하는지도 자상하게 알려줬다.


장씨는 현지 언론에 “슬프고 경황이 없어 어머니의 사망 원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당시 위씨가 너무 착하다고 느꼈고 내가 진실을 알기 전까지 그에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천씨의 장녀는 “CCTV 영상이 없었더라면, 위씨에게 감사해하며 지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위씨의 범행은 천씨의 막내 사위가 사망 원인에 대해 의심을 품고 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CCTV 영상에는 위씨가 천씨의 가슴에 앉아 베개로 얼굴을 덮고 목졸라 숨지게 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위씨는 이어 천씨가 숨을 쉬지 않자 태연하게 천씨의 아들을 방으로 불러 어머니의 죽음을 알렸다.


천씨는 이전에도 보모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어 가족들이 천씨의 방에 CCTV를 설치했으나 위씨와는 별다른 마찰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간호사 출신인 위씨는 천씨 가족과 1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였다.


장씨는 “위씨에게 CCTV 설치 사실을 얘기한 적이 없다”며 “위씨가 왜 어머니를 살해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산시성에서 생매장된 노인을 구출하는 장면.웨이보캡처



최근에는 중국 산시성 징볜현에서 반신불수인 79세 노모를 생매장한 마모(58)씨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마씨는 지난 2일 밤 어머니 왕모씨를 수레에 태우고 집을 나서 다음날 새벽에 혼자 돌아왔다. 그는 아내 장모씨에게 “어머니가 버스를 타고 친척 집에 갔다”고 둘러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내는 5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흙을 파헤쳐 생매장된 지 사흘 만에 왕씨를 구출했다.


왕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씨는 거동을 하지 못하는 노모를 돌보는데 어려움을 느껴 버려진 무덤 흙구덩이에 산 채로 묻었다고 실토했다.


중국 산시성에서 생매장됐다가 구출된 여성(가운데).웨이보캡처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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