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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서도 '희망의 접종' 시작됐다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2월 15일
  • 2분 분량

[LA중앙일보]발행 2020/12/15 장수아 기자


1월부터 주25만개 확보…6개월내 600만 접종 남가주 ICU 4.2%…의료진 극도의 피로감 호소


14일 가주 최초로 카이저 퍼머난테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인 헬렌 코르도바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게빈 뉴섬 주지사(오른쪽)는 이날 현장에서 접종을 지켜봤다. [AP]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LA에서는 14일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에서 응급실 간호사 5명을 대상으로 첫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다. 이날 첫 백신 접종을 참관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트위터를 통해 감격스러운 심정을 표현했다. UCLA 헬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백신이 공급되면 지역 내 병원에 재분배하는 LA 지역 ‘허브(hub)’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혹은 15일 쯤 백신을 공급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16일부터 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UCLA 헬스는 매우 제한적인 수량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공정하며 질서 있는 방식으로 각 병원들에 단계적으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보관 병원으로 지정된 시더스-시나이 병원은 15일쯤 첫 백신 물량을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LA카운티에 할당된 백신 수량은 8만2750개다.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연방 정부 승인에 따라 모더나 백신 25만 개를 오는 20~21일까지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12월 말까지 15만 개의 백신을 추가 공급받고 1월부터는 매주 25만 개를 공급받아 6개월 안으로 600만명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제약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개발 코로나19 백신 첫 운송 물량이 LA에 도착했다. LA국제공항(LAX) 측은 13일 오후 10시쯤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백신 최초 공급분이 LA도착했다”라며 백신을 싣고 있는 페덱스 운송기 사진을 올렸다. LA카운티 병원과 의료진은 한계치에 다다랐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13일 남가주 중환자실(ICU) 수용 능력은 4.2%로 하락했다. 14일 기준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입원환자 4203명 중 882명(21%)이 ICU 환자라고 밝혔다. 이날 보건국 크리스티나 갈리 박사는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심각한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주치의나 어전트-케어 센터를 이용해라”고 권고했다. 의료진들은 극심한 피로도를 보이고 있다. 시더스-시나이 병원 응급실 책임자 샘 토르바티 박사는 “의료진들이 극도의 피로를 겪고 있다. 이것은 전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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