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文당헌 폐기” “노영민, 답변 마세요”… 난장판된 靑 국감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1월 4일
  • 1분 분량

<조선일보>김형원 기자 입력 2020.11.04


4일 국정감사에 나와 답변하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국회사진기자단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를 내기로 결정한 데 대해 여야(與野)간 고성이 오갔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만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선거 할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 규정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당시 대통령께서 ‘무공천 당헌’이 정치발전 출발점이라고 자랑하셨는데, 민주당 대표에 의해 하루 아침에 폐기됐다”며 “그런데 지금은 다들 침묵하고 있으니 ‘입진보’라는 비아냥을 듣는 것 아니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 내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를 내기로 결정한 데 대해 여야(與野)간 고성이 오갔다.

동영상 ;


노 실장이 답변하기도 전에 국감장은 고성으로 뒤덮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민주당 국정감사를 하는 것이냐” “(노영민)실장님 답변하지 마세요” “아니,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라면서 항의했다. 국민의힘이 “동료의원이 질의를 하는 도중이지 않느냐”고 맞섰지만 고함은 잦아들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의 김태년 국회 운영위원장이 장내를 진정시킨 이후 답변에 나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정당 내부의 활동이나 결정, 특히 선거관련 사항은 밝힌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김정재 의원이 “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은 박원순·오거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가해”라면서 “청와대는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공식적 입장이 없는데 선택적 침묵 아니냐”고 물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다시 “그만하시죠”라면서 발언을 끊었다.


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항변에 나섰다. 그는 “야당의원님께서 국감장에서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한다”면서 “선택적 침묵(이라니)사실에 관계한 이야기를 하시라. 대통령 욕 보이는 게 국회의원이 할 일이냐”고 했다. 문 의원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보좌관 출신으로 그의 지역구(경기 시흥갑)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노영민 실장도 “여야간 정치 쟁점화 된 부분(서울·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가급적 입장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Kommentar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