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프리카에서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최대 19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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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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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조재희 기자 입력 2020.05.08
조치 없으면 첫해에만 8만3000~19만명 숨질 수 있어
감염자는 2900만~4400만 예상
WHO "확산 속도 느려 장기화될 우려
봉쇄 조치 시행에 따라 나이로비 도로를 통제하고 있는 케냐 경찰./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아프리카에서만 최대 19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 시각)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아프리카에서만 첫해에 2900만명에서 4400만명이 감염되고, 이 중 8만3000명에서 19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치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이날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수치는 어떠한 예방 조치도 없을 때를 가정한 것”이라며 “다행히도 대책이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 국가 대부분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개 집회와 해외여행 제한, 야간 통행금지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는 다른 대륙보다 느리게 확산 중”이라면서 “이는 사태가 장기화하고 몇 년간에 걸쳐 발병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각국 정부 발표와 WHO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결과 아프리카 47국에서 확진자는 모두 3만5097명이 나왔으며 이 중 123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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