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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야외영업금지로 요식업계 생존 위기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11월 27일
  • 2분 분량

▶ 무급휴직으로 인건비 줄이고 근무시간단축, 일부 투고 전문 식당은 그런대로 버틸 만 ▶ 위기를 기회삼아 투고 전문 메뉴개발나서


야외 영업 금지로 직격탄을 맞은 한인 요식업계는 직원 수를 줄이고 한시적으로 식당 문을 닫는 등 생존 모색에 나서면서 투고와 배달에 전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 일하자고만 말했다” LA 한인타운 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업주의 말에서 한인 요식업계가 생존을 위해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 아픈 현실이 그대로 배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3주간 한시적 야외 영업이 금지되면서 한인 요식업계는 생존 버티기에 들어갔다. 매상 하락에 대비해 무급 휴직으로 인건비를 줄이거나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 긴축 경영을 실시하는가 하면 아예 업소 문을 3주 동안 닫는 곳도 있다. 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생존을 위해 주문과 배달 영업에 올인하면서 생존 모색에 나서는 업소들도 나타나면서 앞으로 3주가 한인 요식업계로서는 중대한 생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한인 식당들은 대부분 정상 영업을 하고 있지만 한산한 모습이다. 휴일인 까닭도 있지만 야외 영업 금지로 인해 평소에 비해 투고와 배달 주문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다는 게 한인 식당 업주들의 대체적인 말이다. 특수를 보는 업소들도 있었다. 치킨이나 족발, 피자 등 일부 업소들의 경우 투고 주문과 배달 주문이 많아 휴일 특수를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 당국의 외출과 모임 자제 경고에 따른 반사 이익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인 식당들은 3주간 야외 영업 금지령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야외 영업으로 그나마 코로나19 이전의 30~40% 정도 매상을 올렸던 상황에서 야외 영업 금지로 50% 가까이 매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야외 영업 금지는 곧 인건비 줄이기로 이어졌다. 무급 휴직을 실시하거나 근무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올림픽길에 위치한 한식당 업주는 “야외 영업이 지속될 것을 예상해 매니저급 직원들에게 70~80% 수준의 임금을 지급해 왔는데 한계에 다다랐다”며 “식당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무급 휴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비교해 50% 이상 직원들을 줄인 한인 식당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야외 영업 금지 조치로 한인 식당 업주들이 겪는 고통은 렌트비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매상이 늘지 않자 렌트비 유예를 하고 있는 식당 업주들 중 최근 들어 건물주로부터 렌트비 연체에 따른 퇴거 소송 통고를 받고 있는 업주들도 나타나고 있다. 야외 영업 면적이 비교적 큰 식당들이 야외 영업 금지 조치에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생존을 위해 투고와 주문 영업에 전념하기 위해 투고 영업에 취약한 메뉴의 식당들이 한시적으로 문을 닫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변용복 해마루 설렁탕 대표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던 샤브야와 우국을 3주 동안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면서 “설렁탕 메뉴를 중심으로 콤보 메뉴를 개발해 타인종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공격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페 센트의 장기철 대표 역시 “투고 영업 밖에 선택이 없지 않느냐”면서 “직원 수를 줄이고 식자재 주문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업소를 알리는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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