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4시간에 한달치 비 퍼부었다" 日규슈 사망·행방불명 60명 육박

  • 작성자 사진: senior6040
    senior6040
  • 2020년 7월 6일
  • 1분 분량

[한국 중앙일보]기사입력 2020/07/05


6일도 폭우, 57만명에 피난 지시

구마모토선 1014세대 고립돼

범람 위험수위 넘어선 강들 속출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일본 규슈 지역에 6일에도 거센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정체하면서 이날 규슈 전역이 호우 상태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9시 현재 구마모토현 약 20만5000명에게 피난 권고가 발령된 상황이다. 나가사키, 사가, 후쿠오카 등 3개 현에는 호우 특별 경보가 발령됐고 약 33만2000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2개현까지 포함하면 규슈 지역 주민 총 57만2000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가고시마현 가노야시에서 이날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482㎜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가고시마 각지에선 7월 한 달 내내 내려야 하는 평년 강수량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미야자키현 구시마시에서도 이날 오전 7시 10분쯤까지 시간당 120㎜의 폭우가 쏟아져 기상청이 '기록적인 단시간 호우 정보'를 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구마강 범람과 산사태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현에선 이날 오후 4시 기준 45명(고립된 요양시설 노인의 심폐정지 등 포함)이 숨지고 10명이 행방불명된 상태다.



구마모토현에선 구마강 범람으로 도로가 잠기면서 고립된 마을도 속출했다. 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마무라 등에서 총 1014세대가 고립돼 경찰, 소방대원은 물론 자위대까지 출동해 구조 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일본 국토교통성은 하천 유역에서 주택 6100여채가 물에 잠기고, 약 10.6㎢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가고시마, 미야자키, 후쿠오카 등 3개현에선 '범람 위험 수위'를 넘어선 강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일본 기상 당국은 장기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위험성도 높아진 상태라면서 주민들에게 피해 발생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Comments


bottom of page